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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모른다" '스윙보터' 대전 민심은…"국민의힘 기대 접어" "줄탄핵 정당 못 믿어"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 등록: 2025.05.20 오후 21:13

  • 수정: 2025.05.20 오후 21:20

[앵커]
주요 지역 민심을 통해 이번 대선의 향배를 짚어보는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오늘은 대전광역시로 가보겠습니다. 대전은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선거 때마다 중도 표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습니다.

선거를 14일 앞둔 지금 대전의 민심을 장윤정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
최근 7번의 대선에서 대전이 선택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매 선거때마다 심판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요,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대전의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냔 질문에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지역 정서가 드러납니다.

김문자 / 대전광역시 중구
"(마음의 결정은 좀 하셨어요?) 마음의 결정이 되남. 그날 봐서 찍어야지. 내가 주관이 뚜렷한 사람인데도 헷갈려. 다 그려. 충청도는."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답답한 모습에 마음을 움직인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불협화음 탓에 점수를 잃었고,

이도원 / 대전광역시 유성구
"경선 때도 그렇고 그 과정이 솔직히 제가 봤을 때 매끄럽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눈길이 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양일 / 대전광역시 중구
"(국민의힘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당이 아니더라고. 통합을 해서 이해를 하고 양보를 하고 끌어들여야 되는데…."

민주당에 대해선 공직자들에 대한 탄핵이 마뜩치 않다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강영자 / 대전광역시 중구
”자릿수가 많다고 그렇게 자기네 마음대로 무조건 탄핵 탄핵하면 안 되죠. 그런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믿겠어요."

김민순 / 대전광역시 중구
"다 탄핵 탄핵 탄핵 탄핵을 하니까 일을 못하잖아."

지난 18일 TV토론회를 계기로 거대 양당 대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대안으로 고민하거나, 정당 대신 정책을 보고 판단을 내리겠단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도원 / 대전광역시 유성구
"(이준석 후보가) 토론 때도 논리 정연하게 잘 말씀하셔서 그게 좀 카리스마적 리더십 조건 중 하나로 인상 깊었던 것 같아서…."

이우정 / 대전광역시 동구
"행정절차 같은 것도 간소하게 만들고 이런걸 하는 게 낫지 내가 (대통령)되면 뭐 공항을 만들겠다, 어디 뭘 투자해서 뭘 하겠다…."

최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대전, 세종, 충청의 지지율은 이재명 46%, 김문수 29%, 이준석 7% 였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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