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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공 돌아선 이재명 "하지도 않은 말 조작"…김문수, '방탄유리' 겨냥 "총 맞을 일 있음 맞겠다"

  • 등록: 2025.05.20 오후 21:16

  • 수정: 2025.05.20 오후 21:20

[앵커]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계속 공세를 이어가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발언 수위가 다소 높아졌습니다.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했다며 범죄 행위라고 했고, 언론도 문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 유세장에 등장한 방탄유리를 겨냥한 듯 총 맞을 일이 있으면 맞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후보들 유세 현장은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세 도중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겨냥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옛날 여당의 대표라는 분이 거 같은데, 따옴표까지 쳐가지고 '자영업자들을 음해했다' 이러면 되겠습니까? 이런 거 낙선시키려고 허위사실 공표한 명백한 범죄행위 아닙니까?"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이 후보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한 바 있습니다.

자신의 경제 정책 일환인 승수효과를 소위 '호텔경제학'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바보라며 일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치킨가게 주인이 닭도 사야 되고 양념도 사야 되고 그럼 동네 경제 조금 나아질 거 아니에요. 이런 걸 승수효과라고 해요. 그런데 이걸 모르는 바보들이 있어요."

하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폭리를 취하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겠냐며, "싸게 좋은 물건 파는 게 상인들"이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기 시장에 와가지고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는 원가 120원이라 하고. 이런 장사하지 말고 딴 거 하라든지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이 후보가 신변 안전을 위해 유세장에 방탄유리를 세운 것에 대해서도 "자신은 경호가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러분 저는 이 방탄조끼 입었습니까? (아니요!) 방탄조끼 입고 방탄 유리 다 쳐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습니까? 내가 총 맞을 일 있으면 저는 맞겠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당사 앞에서 BB탄 총과 흉기를 든 남성이 검거됐다며, 테러 위협마저 선거 유세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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