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프로데뷔 후 첫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섭니다. 팀이 리그 17위까지 내려앉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우승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 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손흥민.
가볍게 몸을 풀고 강력한 슈팅도 날려봅니다.
프로 데뷔 후 17년 동안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만큼 이번 결승전의 의미가 큽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고, 또다른 기회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저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우승에 집중해서…."
소속팀 토트넘은 리그에서 강등을 겨우 면한 17위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리그 16위로 절박한 건 마찬가집니다.
내일 이기지 못하면 양 팀 모두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 손흥민은 용납할 수 없는 시즌이라며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리그에서 아쉬웠던 성적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토트넘에 가장 부족한 건 트로피입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며 주장 완장을 찼고 득점왕까지 차지했지만 손흥민이 기록한 최고 성적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2위였습니다.
반면 최강의 듀오였던 절친 해리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독일에서 김민재와 함께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케인이 처음 우승을 하고 트로피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우리 팀의 가장 큰 팬으로 응원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커리어 첫 트로피를 향한 손흥민의 도전은 내일 새벽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집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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