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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생애 첫 우승컵 '번쩍'…토트넘, 41년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 등록: 2025.05.22 오전 07:34

  • 수정: 2025.05.22 오전 08:08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뛴 손흥민 선수는 선수 생활 17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첫 소식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전반 42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취 득점으로 앞서 갔고, 무리하지 않고 승리를 굳히는데 집중했습니다.

이기는 상황에서도 공격적 전술을 구사해 많은 지적을 받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지만 결승전 무대에서만큼은 실리를 택했습니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했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공격수 존슨을 빼고 수비 숫자를 늘리며 골문을 걸어잠그기 시작했습니다.

맨유는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토트넘의 수비가 더 견고했습니다.

호일룬이 빈 골문에 결정적인 헤더를 날렸지만 토트넘 반더벤은 그림같은 수비로 공을 걷어냈습니다.

토트넘은 끝까지 한 골 차이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프로데뷔 후 처음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손흥민은 어깨에 태극기를 두른 채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꿈에 그리던 우승컵에 입을 맞춘 뒤 높게 들어올리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리그 17위라는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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