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견 연 이준석 "투표용지에 기호 4번 보일 것"…김문수 "40대 총리 이상하지 않아"
등록: 2025.05.22 오후 21:08
수정: 2025.05.22 오후 21:15
[앵커]
단일화를 놓고 여러 말들이 나오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긴급회견을 자청해 완주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0대 국무총리' 카드까지 꺼내들었고, 국민의힘 역시 토론회를 마친 이후에도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급기자회견을 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자신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게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국민 여러분께서 받아보실 투표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입니다."
사실상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언급되는 투표 용지 인쇄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이전 단일화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정례 여론조사에서 처음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이 후보는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 인사들의 설득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뜻도 밝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핸드폰에 통화는 다 차단을 해놓은 상태고요. 단일화 관련 질문 안 해주셔도 될 거 같아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40대 국무총리' 카드를 꺼내들었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영역에서의 세대교체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내일 예정된 2차 TV토론회 이후에도 지지율 추이를 계속 지켜보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비서실장
"아마 최소 2차 TV 토론이 있는 내일 이후에 여론변화의 추이를 볼 것이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선 사전투표일인 29일 전 전격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선대위 단일화추진본부장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를 보듯이 그 단일화라는 것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것…."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아버지의 고교 선배라며 진정성과 선의를 의심하진 않는다면서도 김문수 모델론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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