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발 낙하산'이라고 했던 인사 영입했다가 철회…"실무진의 실수, 문책 검토"
등록: 2025.05.22 오후 21:18
수정: 2025.05.22 오후 21:20
[앵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인사를 선대위에 영입했다가 철회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대상자는 과거 자신들이 이른바 '김건희발 낙하산' 이라고 공세를 폈던 사람이었습니다. 내란 종식을 주장하면서 김 여사 측근이라던 인물을 선대위 부본부장급으로 임명한데 대한 비판이 커지자 담당자 문책까지 검토한다고 합니다.
앞서 국민의힘에도 영입 인사가 논란이 된 사례가 있었죠. 최원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당시 민주당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서울보증 상임감사 선임을 두고 "김건희 여사 발 낙하산"이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낙하산도 타고 온 비행기는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어떤 비행기인지 알 수가 없는 비행기에서 떨어졌다는 얘기거든요."
금융권 경력 하나 없이 임명된 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한 보은이란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소위 '내란 종식'을 강조해온 민주당이 김 전 행정관을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해 논란이 됐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선거 다 이긴 것처럼 아무나 다 개별적으로 영입하냐"거나, 영입 당사자인 김교흥 국민참여본부장을 향해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반발이 쏟아지자 영입을 철회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영입 혼선에 윤여준 총괄위원장이 경과 파악과 재발 방지조치를 지시하셨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실무 선에서 나온 실수"라며 문책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영입했다가 논란이 일자 5시간 만에 취소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탄핵 변론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도 국민의힘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에 임명됐다가 부정적 여론에 사임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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