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신' 대결 구도 속 '경기 하남' 민심은…"'계곡 정리' 지사" vs "GTX 지사"
[결정 2025, 지금 민심은]등록: 2025.05.22 오후 21:39
수정: 2025.05.22 오후 21:43
[앵커]
주요 지역 민심을 듣고 대선의 향배를 짚어보는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오늘은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인 경기도, 그 중에서도 최근 인구 유입이 많은 하남시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전해드린 인천과 함께 대선 민심을 가장 잘 대변해온 곳 중의 하나라는데, 고희동 기자가 하남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한 차례를 제외하곤 경기도 하남에서 득표율이 높았던 대선 후보는 선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경기도 내에서도 전국의 민심을 가장 잘 대변하는 곳인 셈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엔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경기지사 출신이란 점에서 시민들의 평가는 더 구체적입니다.
김종임 / 하남시 망월동
"포천 백운 계곡 한 번 가 보세요. 얼마나 좋은데. (이재명 후보가) 일 잘했잖아."
신영순 / 하남시 망월동
"(이재명 후보가) 대북송금도 한 거나 진배 없어요. 한 거지 그건."
황철구 / 하남시 덕풍동
"(김문수 후보) 두 번 했는데도 아무 비리가 없고… GTX 같은 것도 다 그 사람이 다 해가지고…"
최민성 / 하남시 덕풍동
"김문수 후보, 예전 소방관에게 갑질했던 그것도 생각 나가지고…"
대선 후보로서의 호불호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도덕성 논란이, 김문수 후보는 계엄에 대한 책임론이 선택의 걸림돌이란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분순 / 하남시 신장동
"(이재명 후보) 대통령 나오려면 정확하게 받을 거는 받고 다 해야지… 그 전에 형수한테 욕도 하고, 뭐 말하면 다 거짓말이고."
전승옥 / 하남시 덕풍동
"어떻게 계엄이 용납이 돼? 잘못했다 국민한테 사과를 해야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지금 내란 세력은 지금 해서는 안 된다."
다만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시민도 많았는데, 남은 TV토론회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금수 / 하남시 덕풍동
"월남서도 내가 전쟁터에서도 투표를 했어요. 양편의 당파 싸움이 너무나 심해서 아직 정하지를 못했어요."
오호준 / 하남시 망월동
"공약들에 대한 구체적인 어떤 계획 그리고 실행 가능성…대선 토론을 보고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공개된 NBS 여론조사 결과, 경기·인천 지역에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0%,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10%로 조사됐습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9%였습니다.
하남은 최근 신도시 개발로 10년 새 인구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인데, 후보들이 새로 유입된 유권자들의 민심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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