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효과 제한적'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전략 수정…이준석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길 것"
등록: 2025.05.27 오후 22:09
수정: 2025.05.27 오후 22:12
[앵커]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는 여러가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 전 단일화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데다 단일화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공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선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절반 정도만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됐을 땐 김 후보 지지층의 60~70%가 지지할 거라고 응답했습니다.
어느 쪽으로든 단일화 효과를 온전히 기대하긴 어려운 셈입니다.
여기에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3자 구도로도 승산이 있다'는 자강론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TK 지역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고, 충청권에서 균형을 이루며, 수도권에서는 민심의 변화가 확실히…."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는 역할 분담을 강조하면서도,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할 경우 '사표가 될 수 있다'며 견제에도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문수 후보께서는 중도로의 확장을 더 확대하고, 이준석 후보로는 진보지지자들의 확장을 유도해서 이재명 총통 체제를 함께 막아내야…."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후보 측은 유일한 단일화 방법은 김문수 후보 사퇴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습니다."
이 후보는 또 "이준석을 찍으면 사표가 된다고 주장하는 건 구태 정치인의 방식"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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