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인사들 모아 '진짜 보수' 선언식…이재명, '이전 논란'에도 "HMM 부산 옮겨올 것"
등록: 2025.05.27 오후 22:09
수정: 2025.05.27 오후 22:15
[앵커]
민주당은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간 단일화 줄다리기에 아직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아주 작은 리스크라도 지나치지 않겠다는 건데, 김문수 후보와 손잡은 이낙연 상임고문을 향해선 변절자라고 공격했고, 보수 진영에서 합류한 인사들을 모아 '진짜보수' 선언식을 열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민주당 중앙당사에 모여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권오을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
"이재명 후보가 제창한 민생실용노선과 중도보수 강화론은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과 용기를 안겨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용기있는 결단을 환영한다"며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의 역할까지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대로, 확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범보수 진영은 견제했습니다.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내란 야합"으로 규정했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상임고문에겐 변절한 정치인이란 의미의 '사쿠라'란 표현을 다시 꺼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했던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행보의 끝을, 대단원을 이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약 철회 공방이 불거진 해운회사 HMM 부산 이전 약속에 대해 "지금도 유효하고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4일)
"가장 큰 해운회사가 HMM이라면서요. 그 HMM 회사도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습니다."
유세 이후 HMM 내부 반발에 이어 부산 지역 공약에 명시되지 않은 사실까지 알려지자, "HMM은 민간기업이지만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의 자회사"라며 직접 진화에 나선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HMM 이전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그렇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 의지는 변함 없습니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특정 기업 명칭이 공약집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100대 기업 유치'라는 용어로 대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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