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토론에선 시종일관 상대 후보를 겨냥한 날선 발언과 답변이 오가면서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방탄독재 지적에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조작기소 때문이라고 맞받았고, 특히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낭한 질문에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 간 협공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5개 재판을 받고 있단 점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아닌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독재를 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봅니다. 세계 역사에 없는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작된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없이 많은 기소는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주지요. 증거가 없잖아요."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데 대부분의 토론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화장실로 가서 대변기에 머리를 넣으세요' 이런 말씀을 하신다든지 '간질이 있나본데 정신병원에 보내세요' 이런 말씀을 하시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 부족함에 대해서 그간에 수차 사과 말씀을 드렸고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비상계엄 당일 국회 담장을 넘지 않은 이준석 후보의 동선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술 드시다가 그때 알아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거기서 시간 끌고 있었다는 것이 납득이 안되는데"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집이 가까운 자리에 있었고 제가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다 찍혀 있는 것이고요."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공세에 이재명 후보가 적극 반박하는 과정에선 난타전 양상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왜 유죄가 납니까?) 말하는 것 좀 할 수 있게 허용해주시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팩트를 지적해주십시오) 할테니까 좀 기다리세요. 얘기를 하려고 하잖아요."

이준석 후보는 국민들이 올바른 검증을 하기 위해 추가 토론을 제안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