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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가방 가니 법카 온다더라" 영부인 국정 관여 차단 공약…MB "깨끗한 후보 당선시켜야"

  • 등록: 2025.05.27 오후 22:12

  • 수정: 2025.05.27 오후 23:46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가족 비리 근절' 약속을 고리로 외연 확장과 내부 결속에도 나섰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상기시키면서 김건희 여사 논란까지 언급했는데, 중도층을 향한 메시지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비위에 따른 연속된 불행의 고리를 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즉시 임명, 영부인 국정 관여 차단, 대통령 관저 생활비 공개를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0일)
"(후보자의) 그 배우자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이 알 필요가 있고…"

특히 "'가방이 가니 법카가 온다'는 조롱이 나온다"고 소개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더 거리를 두며 중도층에 어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 후보는 또 "영부인 하면 떠오르는 말이 봉사와 희생이고 대표적인 분이 육영수 여사였다"고 평가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가를 잇따라 방문하며 화답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김문수 후보께서) 구미 아버지 생가, 옥천에 어머니 생가를 방문하신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오찬도 함께 했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왔어요"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는 통치할 테지만, 김 후보는 경영할 것’이란 취지의 덕담도 건넸습니다.

민주당은 "극우내란 세력이 국정농단 세력과 부정부패 세력까지 끌어안았다"며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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