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사전투표장에서 황당한 일들이 발생하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측은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감시활동에 나서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이가방을 든 사람들이 건물 복도로 들어옵니다. 잠시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론가 올라갑니다.
건물에는 구로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입주해 있는데, 두 사람은 4시간 가까이 6층 선관위 사무실 문 앞에 누워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사람이 소리지르는 바람에 붙들려 경찰이 와서 잡아간거지.”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사전투표함을 감시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남 하동군 선관위에도 부정선거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는 20대 남성의 무단 침입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9시40분쯤 선관위 2층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려다 검거됐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부정선거 부패 방지대라고 이게 전국적으로 있어요.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이. 이분이 하여튼 부방대 회원입니다.”
인천에서는 40대 여성 참관인이 투표장에서 성조기를 두르고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이 참관인은 선관위 퇴거 명령에도 나가지 않겠다며 4시간 동안 버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 소속이었습니다.
목격자
“안 가려고 버티는 거고요. 몇 시간 있었어요. 이제 심하니까 (경찰이) 인수를 하신 것 같아요.”
경기 수원에서는 투표소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누군가 촬영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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