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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사과' 선관위, 투표함 봉인현장 공개…부실관리 논란에 "투·개표 준비 만전"

  • 등록: 2025.06.01 오후 19:15

  • 수정: 2025.06.02 오후 15:27

[앵커]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선관위가 사전투표함이 봉인돼 관리 중인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벌써 두차례나 대국민 사과를 한만큼 유권자들의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선관위는 모레 본투표와 개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차정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굳게 잠긴 출입문에 출입금지를 경고하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서울시 서초구 유권자들의 관내 사전투표 용지는 우체국을 거쳐 그제 서초구선관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보관장소에는 모두 36개의 사전투표함이 보관돼 있는데요. 출입문을 닫은 후 이 봉인지를 부착해 문이 열렸는지 여부를 흔적을 보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열선 감지기와 출입문이 열리면 울리는 자석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보관소마다 CCTV 두 대가 설치됐는데, 17개 시도 선관위는 전체 CCTV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대형 전광판을 마련해 24시간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승곤 / 서초구선관위 사무국장
"최근에는 이게 정지된 화면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해서, 저 안에 아날로그 시계와 디지털 시계가 또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선거 참관단을 새롭게 운영하는 것 외엔 지난 선거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관위는 내일까지 전국의 투표소 1만 4천여곳과 개표소 254개소의 설비와 투입 인력을 최종 점검할 계획입니다.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어제)
"정확하게, 안전하게 유권자 분들께서 소중하게 행사한 한표 한표를 소중하게 관리해서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투표소에 전파하는 등 공정한 투·개표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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