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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용지' 이송 경로 따라가보니…'특별우편물' 별도 취급해 관할 선관위에 봉인

  • 등록: 2025.05.30 오후 21:41

  • 수정: 2025.05.30 오후 22:41

[앵커]
어제 오늘 사전투표를 하신 분들은 주소지가 아닌 '관외'에서 찍은 표가 어디서 보관되고 어떻게 이송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회송용 봉투에 담긴 투표용지는 특별 우편물로 분류돼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옮겨지는데, 오늘 사전투표를 한 차정승 기자가 자신의 투표용지 이송 경로를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줄이 길게 늘어선 이곳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사전투표소입니다. 서대문구 주민인 기자가 관외사전투표를 해봤습니다.

주소지가 사전투표소와 다른 관외 투표자들은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하는데, 오후 6시 사전투표가 마감된 뒤 사직동 투표소의 관외 우편투표함은 관할 우편물을 취급하는 광화문우체국으로 옮겨집니다.

전국 256개 우체국에서 접수된 투표함은 우편집중국 22곳에 취합되는데, 광화문우체국의 경우 서울 광진구 동서울 우편집중국으로 이동된 뒤 전국 각 시도 수신지에 맞춰 분류돼 새벽 3시쯤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발송이 시작됩니다.

회송용봉투에 담긴 투표용지는 내일 새벽 이곳 서대문구 창천동의 서대문우체국을 거치게 되고, 차량으로 5분 거리인 서대문구 선관위에 도착해 다음주 화요일 본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까지 보관됩니다.

최종목적지는 서대문구 개표가 이뤄지는 명지전문대 체육관인데, 최초 사전투표소부터 우체국과 관할 선관위를 거쳐 이송되는 모든 과정엔 경찰관이 동행하고, 차량 블랙박스 녹화와 CCTV촬영도 이뤄집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사전투표용지는 특별우편물로, 이송중 다른 일반우편물을 함께 취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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