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 김기현 의원이 4일 "국민께서 주신 무거운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며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저희 당이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패배의 책임에서 저를 비롯한 누구 하나 자유로울 수 없다"며 "무엇이든 다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처절한 환골탈태의 혁신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탄핵은 물론, 더 거슬러 올라가 윤석열 정부 2년 반도 돌아봐야 한다. 오직 '이재명 반대'에 매몰돼 정책정당, 수권정당의 모습을 일어버렸던 것은 아닌지 곱씹어보고, 단절할 과거는 냉철히 단절하고 청산할 것은 과감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심은 저희 당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그것이 곧 '이재명 독재'를 용인한다는 건 아니라고 믿고싶다"며 "저부터 반성하겠다. 백의종군하면서 저희 당이 다시 일어서 합리적인 보수우파정당으로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는 일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