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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구태정치에 퇴장명령"…친한계 "지도부 사퇴해야"

  • 등록: 2025.06.04 오전 10:56

  • 수정: 2025.06.04 오전 10:58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낙담하지 말라.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고 적었다.

지도부 사퇴 등을 촉구하는 친한계 의원들의 SNS글도 이어졌다.

박정훈 의원은 "다수 국민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건 우리당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반증이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도 "하루빨리 새 원내지도부를 꾸려 우리당의 진로를 설계해야 한다. 제발 정신 차리고 과거와 절연하자. 그게 만신창이가 된 우리당이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호소했다.

한지아 의원은 "불법계엄을 하나되어 막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과 단호히 절연하지 못했다. 경선 과정에서 지도부의 비이성적 행태로 정당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이제는 다시 혁신과 쇄신의 시간이다. 현 지도부는 지체없이 사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진종오 의원은 "쇄신과 반성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계엄 옹호 세력들에게 그 길을 열어줌으로써 규합과 결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경선 과정에서 '양권'의 서슬스럽고 사나운 장도의 칼날은 혁신의 부름을 외치는 이들에게는 잔혹무도하리만큼 막강한 힘이 됐다"고 지적했다.

우재준 의원도 "앞으로는 우리당 개혁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TK 정치는 정말 많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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