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딸 특혜채용 의혹' 심우정 총장 내주 공수처 고발…사실상 사퇴 압박에 檢 "임기 보장돼야"
등록: 2025.06.11 오후 21:03
수정: 2025.06.11 오후 21:07
[앵커]
'검찰 해체' 뿐만 아니라 심우정 검찰총장 개인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석달 전 제기된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다시 꺼내들어 공수처 고발을 예고했는데, 임기를 1년 넘게 남겨둔 심 총장에게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느낌은 그냥 느낌이겠죠.
이어서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 즉시항고를 포기했던 지난 3월부터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한정애 의원은 심 총장의 장녀가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원 자격이 석사학위 소지자임에도 학위 취득 예정자였던 장녀가 최종 합격했단 겁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월)
"당사자가 현직 검찰총장의 자녀이기에 가능한 거 아니겠냐, 그리고 그 관련한 조력자로서 외교부와 국립외교원이 역할을 했다…"
한 의원은 또 장녀 심씨가 국립외교원 퇴직 후 외교부에 지원했는데, 외교부가 당초 경제전공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가 최종 면접자 1명을 불합격시키고 심씨가 전공한 국제정치 분야로 응시 자격을 변경해 최종 합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법적 조치로 사실상 심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심우정 총장의)장녀 외교부 특혜 채용비리 관련해서는 고발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드러난 증거들을 가지고 곧 고발이 진행될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앞서 심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는데, 검찰 내부에선 내년 9월까지인 심 총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단 반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추천제 접수 결과 검찰총장 후보 추천이 세번째로 많았단 사실을 공개하며 사퇴 압박에 힘을 실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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