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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G7 캐나다 도착 정상외교 시작…"관세 협상, 최소한 불리하지 않게"

  • 등록: 2025.06.17 오전 07:36

  • 수정: 2025.06.17 오전 08:46

[앵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 도착해 첫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와 민생지원금 지급 방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의혹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캐나다 현지에서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질의 응답 방식으로 20분 가량 진행된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당초 국내 문제가 많아 G7 불참도 고려했다면서도,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합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겁니다."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추경 민생지원금에 대해선 소비진작 측면과 소득지원 성격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국민에게 지원하되, 소득에 따라 일부 차등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일단 두 가지를 섞어하는 게 어떻겠나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도 해야 하니까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선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 말씀하시고 계셔서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최근 임명한 3명의 특검에 대해선 개인적 인연이 거의 없다며 결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선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 지지 율과 관련해선 지금보다 임기를 마칠 때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캐나다 캘거 리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곧바로 남아공, 호주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조율중입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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