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고소득층에 대한 '소비 대체'와 저소득층에 대한 '새로운 소비' 2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두 가지를 섞어하는 게 어떻겠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16일(현지시각) G7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한 이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추경 관련해선 소득지원 정책이냐 소비 진작 정책이냐, 성격에 따라 여러 의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 진작 정책, 경기 정책 측면이 강하다면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는, 역차별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소득 지원 정책이 아닌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며 "또 한편 지금 서민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소득 지원 정책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소득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비 진작 정책이라 하더라도 저소득층의 소비 성향이 높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게 오히려 소비 진작에 더 도움 되는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도 해야 하니 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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