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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통상 관세, 다른 국가 비해 불리한 상황 안 처하는 게 중요"

  • 등록: 2025.06.17 오전 07:41

  • 수정: 2025.06.17 오전 07:46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16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안에서 15분가량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볼 만 하지 않냐’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란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려 노력해야 한다"며 "여러 조건들이 많이 겹쳐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을 결정한 데 대해 "사실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 그래서 당초에 국내 문제도 많아 불참을 많이 고려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다만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또 앞으로는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일찍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 당초 생각과 다르게 급작스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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