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폭격에 이란 핵시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란은 별 피해가 없다고 주장힙니다만, 핵 심장부로 꼽히는 포르도의 환기구에 벙커버스터가 뚫고 들어간 큰 구멍의 모습은 선명하게 위성사진에 찍혔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핵 심장부라 불리는 포르도 핵시설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구멍 6개가 선명합니다. 환기구로 보이는 가장 약한 구조물에 벙커버스터 12발이 관통한 흔적입니다.
벙커버스터 2발을 맞은 나탄즈에도 하나의 구멍이 보이는데 벙커버스터 2발씩 연달아 한곳에 투하하는 정교한 폭격이 이뤄진 겁니다.
데이비드 라이징 / AP 기자
"벙커버스터는 깊은 산 아래 요새화된 이란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핵시설 출입구만 작은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하마드 레자 카르단 / 이란 핵안전센터 소장
"핵시설엔 최고 보안이 유지되고 있고 미국 공격을 예상해 사전조치해뒀습니다."
핵시설 내부 깊이나 정확한 구조물 파악이 어려워 피해 규모를 놓고 분석이 엇갈립니다.
로버트 페이프 / 시카고대 정치학 교수
"위성사진으론 폭탄이 핵시설을 타격한 자국을 볼 수 있지만 그 이상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의 60%가 저장된 이스파한은 벙커버스터로 타격이 어려운 지하터널에 위치해 토마호크 미사일로 공격이 이뤄졌는데, CNN은 지상 구조물 일부만 무너졌다며 미국의 불완전한 공습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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