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9일 "이재명 정권의 정교하지 못한 벼락치기 주택정책이 또다시 국민을 혼란케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당장 이번 발표로 내 집 마련을 하려던 신혼부부나 청년들은 사실상 '멘붕'에 빠졌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정책실험 대상쯤으로 여기고 무능한 얼치기 부동산 정책을 28회나 반복하며 집 값 폭등을 유발해 서민과 청년들의 '내 집' 꿈을 산산조각 냈던 민주당 전 정권의 데자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엄청난 일을 대통령실에 보고도 안하고 발표했다는 걸 누가 믿겠냐"며 "오죽했으면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벼락치기 대출규제'를 아이들 불장난처럼 설익고 무책임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규제가 가져올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검토하고, 피해를 입게 될 이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한 뒤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발표해도 될까 말까 할 만큼 민감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번 규제대책 발표와 관련된 전모를 솔직히 밝히고, 피해가 예상되는 서민과 청년층에 대한 후속 대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