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시작부터 거세게 충돌했고, 수차례 고성이 오가면서 개의 13분 만에 정회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여가위원장의 진행 방식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강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입장하자 일부 야당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아셔야죠"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 진행 방식을 문제삼으며 반발했다. 이인선 위원장이 후보자 선서를 먼저 진행하겠다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선서 전에 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갑질왕 강선우 OUT'이라는 문구를 노트북에 부착했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청문회에 앞서 '강'요된 사적 지시, '선' 넘은 갑질 행동, '우'리가 기억한다는 내용의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피켓부터 떼세요. 인사청문회에서 피켓 붙이고 하는 데가 어딨어요", "위원장이 의견을 안 듣고 진행하는 데가 어딨어요"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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