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진석 "보좌진은 동지적 관계, 일반 갑질과 달라" 발언 논란…'계엄 옹호' 강준욱 자진사퇴
등록: 2025.07.22 오후 21:10
수정: 2025.07.22 오후 21:14
[앵커]
민주당에선 오늘도 강선우 후보자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친명계 문진석 의원은 의원과 보좌관의 관계를 특별한 개념이라고 설명하면서 감쌌는데,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야당에선 제2의 조국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한 달여 만에 교체됐는데, 인사에 뭔가 혼선이 있어 보입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명계 7인회 멤버이자 민주당 원내수석을 맡고 있는 문진석 의원은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감싸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진석 /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
"그 식구 같은 개념이 있어요."
사적 심부름에 대해 "불만 없이 잘 해내거나 자발적으로 하는 보좌진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소영 의원은 "민주당에 걸맞지 않은 주장"이라며, "우리만은 예외라는 차별적 논리를 만드는 건 경계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좌진 인증 커뮤니티엔 "문 의원님 가족은 꼭 강선우 의원실 같은 곳에서 일했으면 좋겠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야권에선 "국민 열불나는 소리"라는 비판과 함께,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이 '제2의 조국사태'처럼 정권에 부담이 될 거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어제)
"이재명 정부가 좀 약간 내리막길로 가게 되는 서막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에게 부담주지 말고 강 후보자 스스로 내려놓는 게 가장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엄 옹호' 논란을 빚은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은 임명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또 송기호 국정상황실장은 임명 한달 여 만에 경제안보비서관으로 보직 변경됐고, 김정우 전 의원이 신임 상황실장에 내정됐습니다.
잇따른 혼선에도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 시스템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