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강선우 논란에 "TV·신문 안 봐서 청문회 못 봤다"…'박원순 성추행 기획' 발언 사과
[앵커]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임명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강선우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해 내용을 모른다는, 이해 못할 답변을 내놨습니다. 어제 저희 TV조선이 보도해드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2차 가해 발언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두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항상 뒤바뀔 수 있다"고 했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과거 제 글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제 SNS에다가 올렸습니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묻는 질문엔 "TV와 신문도 없고 바빠서 못 챙겼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 갑질 논란 있는 것 알고 계세요? 그것도 모르세요?"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우선 저희 집에 TV도 없고, 신문도 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바빠서…."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인사혁신처장의 업무를 맡아서 공직을 하시는 분인데 집에 TV가 없어서 뉴스를 안 본다?"
과거 자신이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 기준을 신랄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선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부 때 이 기준이 멍청하게 해가지고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됐다 이런 말씀을 왜 하신 거예요 근데?"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그때는 공직에 나오기 전의 이야기라 제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최 처장은 앞서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5년 동안 이렇게 지속적으로 멍청한 인사를 해온 대통령은 없었다"는 비난글을 쓴 바 있습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문재인이 어떻게 낯짝을 들고 어딜 나옵니까? 문재인은 다시 우리 입에 올리면 안 되는 겁니다."
친문계 윤건영 의원은 최 처장을 향해 "화가 많이 난다, 정말 치욕스럽기까지 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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