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부적합 60.2%' 여론에 與서도 쓴소리…강행수순 하루 만에 '사퇴' 의사 전달

  • 등록: 2025.07.23 오후 21:04

  • 수정: 2025.07.23 오후 21:09

[앵커]
여권 내 이상 기류는 오전부터 감지됐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 관련 사과가 나온데 이어 범여권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번 주 안으로 임명해야 한다던 당 지도부도 부정적 여론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인사 논란과 관련한 사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일부 인사에 대해서 우려도… 인수위 없이 출범하다보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 있다면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는…."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선 지도부 대부분이 "강 후보자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당 지도부는 갑질 의혹은 소명이 됐다며 강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갑질이라는 이런 의혹이 있긴 하지만 또 그렇지 않다는 보좌진의 증언도 있었고, 본인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도 했고 …."

하지만 대통령실의 임명 강행 결정 이후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을 상대로한 '예산 갑질', 대학교수 시절 무단 결강 등의 폭로가 이어진데 이어 강 후보자 임명이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60.2%에 달하는 여론조사도 나왔는데, 강 후보자 논란과 관련한 첫 여론조사였습니다.

"강선우 장관 후보자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선 "강 후보자를 감싸는 다른 의원들도 갑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보좌진들의 SNS엔 "다른 의원 관련 제보" 등 추가 폭로를 암시하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여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강 후보자가 원내 지도부와 소통을 했고,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에 자신사퇴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