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들국화 재결합' 음반 제작 최휘영, 아들 건물에 기획사 '무상 임대' 의혹
등록: 2025.07.24 오후 21:14
수정: 2025.07.24 오후 21:19
[앵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0여년 전 1980년대 밴드였던 들국화 재결합 음반을 제작한 이력이 있습니다. 사비로 회사까지 세웠는데, 이 회사는 최 후보자가 아들에게 증여한 건물에 주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대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무상임대해 세금을 누락한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록그룹 '들국화'는 2012년 재결합하고, 이듬해 27년 만의 새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걷고, 걷고~"
이 음반의 총괄프로듀서는 최휘영 후보자, 학창시절부터 팬이던 최 후보자가 사비로 '들국화컴퍼니'를 설립하고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들국화컴퍼니는 경기도 용인에 주소를 두고 있는데, 2021년 3월 최 후보자가 아들에게 땅과 함께 증여한 바로 그 건물입니다.
하지만 건물주인 최 후보자 아들과 들국화컴퍼니 사이의 임대계약 서류는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들국화컴퍼니가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면, '무상임대'로 법인 비용을 절감한 게 됩니다.
최 후보자가 아들에게 임대료를 지급해 왔다면, 아들은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냈어야 합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된 소득 내역에 아들의 5년 간 소득은 5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세법상 부당행위로 과세 대상이 될 수 있거든요. 임대 계약 여부를 명확히 소명해야 합니다."
이 밖에 최 후보자 딸이 최 후보자가 몸 담았던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해 영주권을 딴 것을 두고 야당에선 '아빠찬스'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최 후보자 측은 "장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취직하고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해명했고, 임대료 관련 의혹에는 "청문회에서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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