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족 구원자"라며 눈물 흘린 최동석…"수십년 인재" 조국엔 신당 창당 뒤 '급변'
등록: 2025.07.24 오후 21:16
수정: 2025.07.24 오후 21:20
[앵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선 직전엔 민족 전체가 이재명의 국가가 돼야 한다거나, 20년 대통령 해도 된다는 식으로 이 대통령을 추켜세우며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또 조국 전 의원에 대해서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180도 달라진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 공무원 인사를 총괄할 만한 자격이 있냐는 지적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칩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5월)
"이제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다. 5년은 너무 짧다, 한 10년 20년은 해도 된다, 저런 사람은…. (손수건 꺼내 훌쩍)"
최 처장은 "이 대통령이 민족의 축복, 구원자"라며, "우리 민족이 이재명의 국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국 전 의원에 대한 인물평은 지난 총선을 전후해 180도 바뀌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동안 멍청한 인사를 했다"고 한 SNS 글에선 "조국 같은 인재를 키우거나 나타나려면 수십년을 기다려야한다"고 했습니다.
2022년엔 "유능한 조국", 2023년 11월엔 "재능을 썩힐 필요 없다"며 출마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 때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뒤 원내 3당이 되자, "전형적 금수저", "사회적 성취가 없는 사람"이라며 조 전 의원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해 9월, 유튜브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조국은 이론도 없고, 과거도 숨기고 있어요. 언행의 화려함 속에는 늘 허황된 거짓과 실현불가능한 약속이 들어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인사 기준이 '아첨'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아첨혁신처장이란 말입니까. 김정은 정권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아첨과 보은, 그리고 충성경쟁만 난무하는 듯합니다."
최 처장은 과거 SNS와 유튜브 영상을 모두 비공개 전환한 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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