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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U와도 15%로 협상 타결…트럼프 "中과 합의 근접"

  • 등록: 2025.07.28 오후 21:11

  • 수정: 2025.07.28 오후 22:48

[앵커]
앞서 미국은 EU와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중국과도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부터 이틀 동안 협상을 벌입니다. 무리하고 무모한 듯 보였던 주요 상대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이 종료 시한을 앞두고 속속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한 시간 넘는 협상 끝에 상호관세 15%에 합의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통보했던 관세율 30%의 절반 수준입니다.

자동차 품목 관세도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품목에 대해 15% 균일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항공기와 반도체 장비 등 '전략 품목'은 상호 무관세에도 합의했습니다.

대신 EU는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럽연합은 (3년 간)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에 6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50%의 철강 알류미늄 관세를 비롯해 의약품 관세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한 반면, EU는 의약품은 관세 인하 대상이라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리는 앞으로도 이 목록에 더 많은 품목을 추가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28일부턴 스웨덴에서 중국과의 3차 고위급 협상에 나섭니다.

상호관세 90일 추가 유예와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중국 방문 등이 의제로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미 정가에선 중국과의 협상이 뒤이어 있을 우리나라와의 협상 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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