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미 정상회담 2주내 백악관서 개최…방위비 인상 '패키지 딜' 논의될 듯
등록: 2025.07.31 오후 22:11
수정: 2025.07.31 오후 22:16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당초 '패키지'로 논의해왔던 안보 분야 협상이 이번에 빠진 만큼 정상간 회담에서 논의될 걸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가 민감하게 보고 있는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등 이른바 '안보 청구서'가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 타결을 SNS를 통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불발됐던 두 정상의 만남이 두 달 만에 성사된 겁니다.
다만 구체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주라도 날짜를 잡아라' 그랬다는데 아마 이제 대통령 일정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2주 내로 됐고..."
이번 협상에선 통상 문제만 다뤄진 만큼 주한미군 역할 변경 등 이른바 '한미동맹 현대화'와 방위비, 미국산 무기 구입 등 안보 관련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최근 대북 억제력에 초점을 맞췄던 한미동맹의 역할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선 이번에 타결된 투자 계획 역시 더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 의제와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동맹 현대화를 위한 논의를 긴밀히 진행하고 있었고 이번 외교장관회담 계기에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 협상 타결로 한 고비를 넘었지만 다음달 열릴 한미 정상회담까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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