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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담당' 국정기획위 분과장 이춘석, AI 관련주 보유 정황…野 "미공개 정보 활용 의혹"

  • 등록: 2025.08.05 오후 21:13

  • 수정: 2025.08.05 오후 21:19

[앵커]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사진에 포착된 네이버와 LG씨앤에스는 AI 관련주인데, 이춘석 의원은 AI 정책 수립을 맡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장 이기도 합니다. 차명 보유가 맞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건데, 국민의힘에선 더 나아가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에 임명됐습니다.

경제 2분과는 AI와 중소벤처, 과학기술과 관련한 정책 수립을 맡고 있습니다.

이춘석 / 국회 법사위원장 (지난 6월)
"AI 3대 강국 실현하기 위해선 혁신적인 기업 개발이라든가, 연구 생태계 복원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그런데 이 의원이 보고 있던 주식 보유 창엔 네이버와 LG씨엔에스가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AI 관련주입니다.

특히 상단에 '신용'이라고 표시돼 있는 건 대출을 받아 주식을 샀다는 뜻으로, 위험 부담이 커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주로 활용됩니다.

어제 오후, 정부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대상 기업 5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네이버와 LG가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해당 종목 매입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합니다.

국민의힘은 이해충돌일 뿐 아니라 "미리 호재성 정보를 알고 이용했다면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으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엄단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뒤에서 이렇게 몰래 차명 주식 거래를 한다, 너무나 이율 배반적이고 국민을 배반한 행위기 때문에…."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을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보좌관 차모씨를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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