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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지난해 국감 때도 '보좌관 명의' 차명 거래 정황…"물의 일으켜 사과, 차명 거래 아냐"

  • 등록: 2025.08.05 오후 21:15

  • 수정: 2025.08.05 오후 21:22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춘석 의원은 차명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본회의장에 보좌관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갔다고 해명했는데, 이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도 해당 보좌관 명의로 된 주식 거래창을 보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이건 어찌 해명할런지,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명거래 의혹을 부인한 이춘석 의원은 자신이 보고있던 휴대전화가 보좌관의 것이었단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명의 당사자인 차 모 보좌관 역시 해당 사진을 보도한 언론에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착각해 잘못 들고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춘석 / 국회 법사위원장
"(보좌관 폰이 맞다는 말씀이신거죠? 어제 썼던 핸드폰이.) ……. 예."

하지만 이 의원은 네이버 주식 일부에 대해 거래를 시도하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주식 보유 현황 열람은 물론, 거래체결을 위해선 계좌 비밀번호와 명의자의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합니다.

휴대전화를 실수로 들고간 거란 해명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도 휴대전화로 주식 매매창을 보고 있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적이 있는데, 당시 계좌 명의 역시 보좌관 차씨였습니다.

이춘석 / 국회 법사위원장
"(작년 10월에도 국토위 하실 때 보좌관 이름으로 주식거래하는 사진이 나왔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좌진 전화기로 주식 거래를 했다면 '신종 갑질'이거나 '경제공동체'란 뜻" 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상습범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춘석 법사위원장을 즉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즉각 법사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 바랍니다."

또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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