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한미 FTA 반대 집회에 "교실에서 제대로 알려야"…'안희정·조국 사법살인' 글 공유도
[앵커]
전교조 출신 최초 교육부 장관 후보에 오른 최교진 지명자의 정치 성향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시 교육감인 최 지명자가 2년 전 교사들에게 불법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 과거엔 한미 FTA 반대 집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감싸는 글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11월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전국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중학교사 출신으로 당시 충남장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던 최교진 지명자는 충청 지역 집회 사진을 잇따라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반대 집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야 하느냐"면서, "교실에서 FTA 내용을 제대로 알리고 토론 수업을 꼭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에선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 지명자는 세종시교육감이던 2019년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조국 전 대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사법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지 석달 뒤였습니다.
최 지명자는 조 전 대표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십여차례 공유하며 "미안한 마음"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위원장은 "성폭행과 입시비리를 저지른 안 전 지사나 조 전 대표를 옹호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진영 논리로 옹호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교진 / 교육부 장관 지명자 (14일)
"많이 부족하지만 어쨌든 최대한 현장을 찾아다니고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입니다."
SNS 관련 논란에 대해 최 지명자 측은 "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잘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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