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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 합의 번복 바람직 않다"

  • 등록: 2025.08.25 오후 15:26

  • 수정: 2025.08.25 오후 15:39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해서 사실상 일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출처: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일본 하네다 공항을 떠나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내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타결한) 협상 결과에 대해 한국에 유리하게 된 것 아니냐는 미국 측의 시각이 분명히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은 그런 문제도 포함해 당시에 논의가 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농축산물 추가 개방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관세협상이 타결됐음에도 미국 측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그런 문제도 (관세협상) 당시 다 논의된 것이고, 이미 큰 합의를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고, 상호 승인해 내용이 정해졌는데 일방적으로 바꾸자고 하는 것을 저희가 쉽게 '바꾸자니까 바꾸겠습니다',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싶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미 양국은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은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협상 결과를 조금 바꾸자는 요구도 미국의 각 부처 단위로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면서 "언제나 자국 이익을 극대화 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요구를 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서 일단 한 합의를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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