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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한미 정상회담, 긴장감 속 정부 최종 점검…압박강도 높이는 미국

  • 등록: 2025.08.25 오후 21:08

  • 수정: 2025.08.25 오후 22:2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략 4시간쯤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경제, 안보 등 모든 현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두 정상이 머리를 맞댈텐데, 쟁점이 많고 이견도 커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두 나라 모두 정상회담에 앞서 주요 개별 현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을 텐데 워싱턴 지국 연결해 현재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백대우 특파원, 우리 정부가 지금쯤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을듯 한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네 시간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을 이곳 워싱턴D.C.로 옮겨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회담 준비에 전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정책실장, 비서실장까지 워싱턴에서 각 파트별로 쟁점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관세 협상을 타결했던 장관들을 중심으로 최종 리허설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지난 7개월 간 있었던 각국 정상과의 회담 내용과 분위기도 숙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요구가 나왔을 경우나 난제인 양안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대중국 관련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이 우리 입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까지 요구한다는 말이 나오네요?

[기자]
네, 미국의 압박 강도는 커지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그치는 게 아니라 추가 관세와 실질적 투자 금액 확대 같은 경제 이슈와 국방비, 방위비 대폭 증액 등 안보 이슈까지 전방위적으로 우리에게 지갑을 더 열라는 식입니다.

여기에 국내에서 매우 민감한 농산물 추가 개방까지, 우리 입장에선 산 넘어 산입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한국이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요구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자체 핵무장론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참, 쉽지 않겠다 싶은데,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방문 첫 일정은 어디서 소화했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하고,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TV조선 워싱턴 지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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