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일 감투'로 집권하고 친일행위" 실명 비난…李 "한일회담, '과거사 지적' 각오"
등록: 2025.08.25 오후 21:13
수정: 2025.08.25 오후 22:10
[앵커]
일본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례적인 순방 일정에 북한과 중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일 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반일로 집권하더니 친일행위를 했다며 이 대통령을 또 다시 실명으로 비판했고, 중국 관영매체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우리 정부를 향해 '자주성'을 강조했습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는건지, 나름 이유가 있을텐데, 이 대통령의 관련 발언까지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첫 양자회담 국가로 일본을 택한 것을 친일행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야당 대표 시절, '반일'로 집권해놓고 미국을 의식해 다른 행보를 보였다며 또 다시 실명 비판했습니다.
'조선의 소리' 라디오
"'대일강경' 발언으로 얻어 쓴 '반일' 감투 때문에 집권 이후 일본 내부의 싸늘한 시선은 물론 미국의 냉대와 압박을 받아온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 이은 미국 방문이 한미일 3각 공조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한국의 '미국 쏠림'을 경계했습니다.
환구시보 등은 "한국이 제3자의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략적 자주성을 확보해야 국제사회의 진정한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비난에는 '일부 표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한일회담 때 과거사 지적이 없었단 점에 대해선 국민 일부의 비판을 각오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일부로부터) 문제지적 당할 것도 각오했습니다. 한꺼번에 더 많이 완벽하게 얻지 못했다고 해서 일부 얻는 행위조차 하지 않으면 진척이 없지 않습니까."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중국과 절연하고 살 수 있느냐"며 "중국과 절연하지 않아 친중이라면 그런 의미의 친중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