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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이 대통령 외교 승점"…트럼프는 "협상 달라진 게 없다"

  • 등록: 2025.08.27 오전 07:36

  • 수정: 2025.08.27 오전 08:5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다음날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놓고 이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대체로 긍정 평가했지만, 양측간 문서화 된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전한 첫 메시지는 '무역 협상 마무리'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한국과)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측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원래대로 합의를 이행할 겁니다."

이튿날 국무회의에서도 "한국이 뭔가 해보려 했지만 결국 약속을 지켰다"며, 지난달 말 체결된 한미 무역 합의 이후 미국의 양보는 없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지 외교 전문가들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공동 성명이나 문서화된 합의가 없어 불확실성이 그대로 남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허드슨연구소는 "안정적인 시작이었지만 명확한 공동성명이 없어 주요 쟁점이 몇 달 내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대미 투자 기금에서 긴장감이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외신은 이 대통령의 첫 방미 외교 데뷔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준비된 수사로 회담 분위기를 사실상 주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이 일본을 거쳐 미국을 방문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미국 우선' 수사를 정교하게 활용해 회담을 원만하게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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