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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예산안] 청년미래적금·대중교통패스 도입…아동·어르신·직장인 지원 확대

  • 등록: 2025.08.29 오전 11:13

  • 수정: 2025.08.29 오전 11:15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청년·아동·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지원 정책을 내년도 예산안에 대거 담았다. 금융, 교통, 복지, 건강 분야에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26년 예산안에 청년·아동·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줄일 것은 줄이고 해야 할 일에는 과감히 투자했다"며 생활밀착형 사업 강화 취지를 설명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 최대 240만 명을 대상으로 월 50만 원 적금 시 납입액의 6~12%를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대중교통패스는 청년, 어르신, 다자녀 가구가 월 5만~6만 원의 정액권을 구입하면 실제 사용액은 약 20만 원 수준까지 지원된다.

아동수당은 월 10만 원에서 지원 연령을 만 7세에서 만 8세로 확대했다.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근로자 5만 4,000명을 대상으로는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직장인 든든한 한끼' 사업을 신설하고 예산 79억 원을 배정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인구감소지역 관광객에게 여행경비 절반을 환급하는 '휴가지원제'(예산 65억 원)를 신설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100만 명에게 스포츠 강좌를 무료 제공하는 사업에 75억 원을 편성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전국 초등 늘봄학교 1~2학년 60만 명에게 주 1회 국산 과일 간식을 제공(예산 169억 원)하고,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했다. HPV 무료접종은 12세 남아까지 지원을 넓혔으며 두 접종 사업에 849억 원을 편성해 전년보다 139억 원 늘렸다.

돌봄·복지 분야에서는 지역아동센터 300개소의 야간돌봄을 22시까지, 50개소는 24시까지 운영을 확대한다. 아이돌봄서비스에는 야간 긴급돌봄을 신설(예산 41억 원)했고 전국 130개소에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를 설치해 누구나 생필품 2만~3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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