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동혁 "중도에 매력 있는 보수" 강조…그 옆에서 "탄핵 부당" 반복한 김민수
등록: 2025.09.01 오후 21:11
수정: 2025.09.01 오후 21:14
[앵커]
전당대회 때와는 다른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은 중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을 피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도부에 입성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석방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국민의힘에 어떤 흐름이 일고 있는건지, 장윤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도층 표심을 얻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보수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강성발언들을 해왔던 장 대표는 최근 발언 수위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지도부 회의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민수 최고위원은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헌재의 결정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헌법재판관에게 법 절차까지 무시한 채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을 심판할 어떠한 권한도 부여한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석방하라는 말도 했습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여당의 입법독주 비판 메시지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김 최고위원은 첫 회의 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감싸고, 한동훈 전 대표 측 비판부터 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달 27일)
"계파 정치를 위해 당을 무지성으로 비판하고 있는 패널들에 대한 해당행위에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잇단 강성 발언에 당에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민수 최고위원 발언 자체가 현재 장동혁 당 지도부의 전체 의견으로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고요."
당 안팎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로 당을 변화시켜도 어려운 상황에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도움이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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