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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추가 근거 제시 못하는 與…김어준 유튜브 나간 서영교 "첫 제보자 前 정권 고위직"

  • 등록: 2025.09.18 오후 21:04

  • 수정: 2025.09.18 오후 21:08

[앵커]
해당 유튜브 녹취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에서 처음 공론화했습니다. 이후 넉 달이 지났지만 추가로 제시된 증거나 구체화된 정황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 의원은 오늘 한 유튜브에 나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위 '재판 모의설'은 다른 의원에게 1년 전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역시 앞서 법사위에서 제기했던 건데 회동설을 강조했다가 왜 또 이 얘길 꺼낸 건지,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한 달 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모의설'을 처음 제기합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월 2일)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선거 전에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라고 하는 제보를 받았어요."

며칠 뒤엔 이른바 '오찬 회동설'도 추가로 언급했습니다.

법사위회의장에서 녹취도 틀었는데,

"4명이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이거지…."

출처가 유튜브채널이란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월 14일)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내용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녹취로 나와 있잖아요."

넉 달여가 지난 그제,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이를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넉달새 새롭게 제시된 근거는 없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가, 녹취는 "어디 언론에 나온 걸 받아서 올린 것"이라고 했고, '재판 모의설'은 다른 의원이 1년 전에 들었던 말을 전해줘서 들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도 뉴스공장’)
"의원총회를 하고 나오는데 우리 국회의원 중에 한 명이 저에게 다가옵니다. (해당 의원에게) 그 말해 준 사람이 이제 아주 전 정권들의 고위직이죠."

회동설의 당사자들이 오찬 모임을 전면 부인하자 재판 모의설을 부각하려는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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