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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65명 '3500억불 투자 철회요구 결의안'…野 "실패 자인, 관세협상 뒷수습부터 해야"

  • 등록: 2025.09.25 오후 21:08

  • 수정: 2025.09.25 오후 21:13

[앵커]
한미 관세협상의 실타래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진보 진영에선 반미 정서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 중인 상황에서 범여권 의원 65명이 대미 투자 철회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관세협상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양국 신뢰가 깨진 원인으로 현 정권의 반미 성향을 지목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 30여 명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요구 철회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촉구한다!촉구한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단 건데, 남북 분단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반도의 분단을 통해서 미국의 이익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까. 미국이 우리 대한민국의 뒤통수를 치고 우리 민족을 우롱하는 일을…."

그러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현 정권의 반미 성향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했으면 탄핵됐을 것'이라고 한 발언은 "협상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며, "뒷수습부터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먼저 통화 스와프를 제시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최대의 리스크입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가 비자 문제를 대미 투자와 연결지어 언급한 데 대해선 "반미 발언으로 외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해명을 하고 국민 여러분께 의원님들 계신 자리에서 사과부터 하셔야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 대통령의 새 대북구상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북한 편을 드는 끝없이 순진한 꿈"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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