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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고도화 고리 완벽하게 풀려"…李 '중단' 언급에도 핵 무력 강화 재확인

  • 등록: 2025.09.27 오후 19:31

  • 수정: 2025.09.27 오후 19:41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 포기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핵 중단을 언급했지만, 김 위원장은 "핵 고도화 고리가 풀렸다"며 오히려 우라늄 생산을 늘릴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 과학자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안전보장 논리는 절대 불변"이라며 핵 포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가지 과업을 철저히 관철한 결과, 핵능력 고도화의 중요 고리들이 완벽하게 풀렸다"고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핵 물질인 우라늄 생산능력 확충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욱 / 숙명여대 석좌교수
"한 해에 10~20개가 아니고 그 이상도 생산할 수 있다…핵무기 대량 생산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그런 발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미는 이재명 대통령 유엔 연설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에서 '비핵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발언과 함께 '중단'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북한은 핵 확충 가능성까지 주장하며 10월 APEC 개최 전 한미를 향한 추가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美 뉴욕 증권거래소 대한민국 투자 서밋 (현지시간 25일)
"핵탄두 생산, 추가 ICBM 개발, 또 해외 핵물질, 핵탄두 수출, 이런 것들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상당한 안보적 이익이 있지 않느냐…"

다만 정부 고위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북정상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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