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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예능' 오늘 방영…"재난시 녹화" vs "흑색선전"

  • 등록: 2025.10.06 오전 11:40

  • 수정: 2025.10.06 오후 15:15

[앵커]
논란 속에 미뤄졌던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이 오늘 방영됩니다. 국민의힘은 국가 재난 시 녹화가 진행됐다며 방송 취소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흑색 선전이라며 고발로 맞섰습니다. 방송 이후에도 여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 시기 녹화돼 논란이 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대통령실은 국가전산망 담당 공무원의 발인 등을 고려해 방송사에 프로그램 방영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4일)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예능프로그램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송사 측은 하루 늦춰 오늘 방영합니다. 국민의힘 측은 방송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숨진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하는 발상은 어디서 온 것이냐"며 "이 대통령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한 시점은 화재로 인한 국가 전산망 피해 복구율이 5%였을 때라며 시기상 부적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그제)
"국가의 어떤 재난도 막을 책임과 그것을 수습할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는 겁니다. 명심하십시오."

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모경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추석 밥상에 온갖 의혹을 올리겠단 의지는 가상합니다만, 국민들의 추석밥상에 불량식품을 올려서야 되겠습니까?"

국정자원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어제 오후 6시 기준 20.7%에 그쳤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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