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대통령 예능 출연에 국민 실망 커져…다시 희망 보도록 책임 다할 것"
등록: 2025.10.06 오전 11:16
수정: 2025.10.06 오후 12:18
국민의힘은 6일 추석 인사 메시지를 통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늘 가득 밝게 뜬 보름달처럼 온 국민의 마음에도 풍요와 기쁨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가족과 이웃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작은 웃음 하나에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휴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군 장병, 경찰, 소방관, 교통·의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국정자원 화재 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올해 한가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국가 핵심 전산망이 마비돼 국민이 불편을 겪었고, 관세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국정을 안정시켜야 할 시점에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민의 실망과 허탈감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사태는 ‘국정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근본적 의문을 던졌다”며 “정부가 책임 있는 해명 대신 침묵으로 일관하고, 여당이 눈치 보기와 진영 계산에 급급하다면 국민의 신뢰는 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와 제 역할을 다하는 정부”라며 “한가위의 둥근 보름달처럼 국민이 다시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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