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 당시 촬영돼 논란이 됐던 이재명 대통령 부부 출연 예능 프로그램이 결국 방송됐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추석 연휴에도 관련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추석날 밤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당초 그제 방송이 될 예정이었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담당 공무원이 숨지면서 연기됐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4일)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여야는 해당 예능 촬영과 관련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발생 무렵 예능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어제는 관련 해명을 한 강유정 대변인과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주 의원이 흑색선전을 한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모경종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일)
"추석 밥상에 온갖 의혹을 올리겠단 의지는 가상합니다만, 국민들의 추석밥상에 불량식품을 올려서야 되겠습니까?"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화재 다음 날 상황 보고를 받고 참모 회의 때까지 행적이 빈다며 27일 일정의 공개도 요구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어제)
"25시간 동안 아무 일정이 없어요 대통령이. 자기 대통령실 참모들끼리 모여서 회의했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대본 리딩 회의인지 국민들 입장에서 알 게 뭡니까?"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앞두고 K-푸드와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출연했다는 입장인데 남은 연휴 기간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