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수사 겨냥 "수사 아닌 고문, 해체해야"…與 "3대 특검은 시대적 과제"
등록: 2025.10.11 오후 19:02
수정: 2025.10.11 오후 19:07
[앵커]
정치권 공방은 더욱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고인이 남긴 메모에 적힌대로 특검 측이 원하는 답을 강요하듯 반복적으로 추궁하는 행위가 있었다면 그건 수사가 아니라 고문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3대 특검은 시대적 과제"라며 특검 수사 자체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숨진 양평군 공무원의 메모 내용을 바탕으로 '특검 조사 과정에서 사실상 고문에 가까운 압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된 추궁과 회유가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수사가 아니라 고문입니다."
국민의힘 사법정의특위는 "정치 보복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검의 즉각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없는 사실을 억지로 만들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공무원에게 허위 자백을 강요했습니다. 정치 보복성 수사입니다."
주진우 의원은 "강압이 없었다는 특검 해명은 2차 가해"라며 조사 과정이 담긴 녹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을 통과 시킨 만큼 공무원 사망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2일)
"김건희 특검으로 국정 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모든 죗값을 물어야 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강성지지층에 호소할 '더 센 것'만 찾아다닌 결과"라며 "정치가 마약처럼 자극만 추구하면 끝은 파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3대 특검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민주당 책임론에 대해선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 수사 자체가 멈춰선 안된다는 겁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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