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경찰, 23일 한-캄보디아 양자회담서 '코리안데스크' 설치 논의

  • 등록: 2025.10.12 오후 16:05

  • 수정: 2025.10.12 오후 16:07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이 양자회담을 통해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12일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과 캄보디아간 양자회담에서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리안데스크는 외국에서 일어나는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현지 파견 경찰관을 뜻한다. 현재 필리핀에 3명, 태국에 1명을 두고 있다.

경찰은 양자회담을 통해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위한 MOU 체결과 경찰 파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이어지는 지역에 경찰 영사를 확대 배치하고 국제공조 수사를 위한 경찰청 인력 30명을 보강하기로 했다.

캄보디아 내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올 7월 발족했던 '캄보디아 범죄피해 공동대응팀'도 확대 운영된다.

아울러 인터폴 등 국제경찰기구와 중국·일본·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조 협의체를 연내 출범시키고 납치와 감금, 온라인 사기 등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다음달 24일부터 나흘간 모로코에서 열리는 인터폴 총회에서도 초국경 스캠 단지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겠단 방침이다.

오는 13일에는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찰 영사 등 15명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공유하며 현지 경찰과의 협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주재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과 국제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유 대행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당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당 나라들과의 국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