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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성 오면 4천불 준다"…여전히 구인 중인 '캄보디아 범죄단지'

  • 등록: 2025.10.15 오후 21:34

  • 수정: 2025.10.15 오후 21:34

[앵커]
캄보디아 범죄조직은 지금도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여성이면 남성보다 돈을 4배나 더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이나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범죄조직'이 텔레그램에서 운영하는 채팅방입니다.

기자가 접속한 지 5분도 채 안 돼 "캄보디아에 오면 월 2000달러 넘는 월급을 보장한다"는 답변들이 돌아왔습니다.

이 중 몇 곳과 전화통화를 해봤습니다.

조직원은 항공권을 보내줄테니 걱정말고 오라고 합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 A 씨
"비행기 끊어드릴 수 있어요. 옷 같은 거나 생활에 좀 필요한 거 그 정도만 (갖고 오시고)…. 없으시면 제가 따로 구매해 드려도 되니까."

여성은 '로맨스 스캠' 등에 투입된다며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 B 씨
"여자분은 오시면 4000불 드려요. 고급 인력이기도 하고. 목소리 변조하고요. 얼굴을 딥페이크라고 해서 다른 아가씨 얼굴을 씌워요. 영상통화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맘대로 그만둘수는 없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 B 씨
"여자분들은 아무래도 그만두실 때 사람이 구할 때까지는 하셔야 돼요. 이거는 아셔야 돼."

조직원들은 취재진과 통화를 한 직후 메시지 기록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구출 활동을 하는 오창수 선교사는 "한국인들 몸값이 제일 비싸다며 제발 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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