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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동탄·구리 '풍선효과'…"갭투자 문의 폭주" "집도 안보고 계약"

  • 등록: 2025.10.17 오후 21:17

  • 수정: 2025.10.17 오후 21:33

[앵커]
그런가 하면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피한 지역들은 '풍선효과' 조짐을 보이며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동탄과 구리 일부에선 규제 이후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고, 집도 안보고 계약이 체결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준공된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

그제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매물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구리 공인중개사
"15일 대책 발표 이후로 갭투자 문의가 많이 있으셨어요 평소보다. 한 10건 이상 온 거 같 같아요. 전화를 받은 게"

집을 안보고 계약하는 사례도 잇따릅니다.

구리 공인중개사
"어제만 여기 거래가 몇건씩 됐어요. 바로 집 안보고 계약한 데도 있고 사람들이 학습 효과가 있으니까 (규제지역을) 지정하면 옆으로 번진다는 걸 알잖아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규제를 비켜간 지역에 매수세가 몰려드는 겁니다.

이 아파트 59제곱미터형은 지난 주 8억 7천만원에 거래됐다고 신고됐지만, 정부 대책이 나온 뒤 호가는 단숨에 수천만 원 뛰었습니다.

규제를 피한 동탄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높이고, 집값이 들썩이는 분위깁니다.

동탄 공인중개사
"'풍선효과' 누리시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매물 (가격) 다 올리시고 매도인 분들이 이제 칼자루 쥐고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대체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합니다.

장소영 / 신한 프리미어패스파인더 부동산전문위원
"지하철 연장선이 이미 구축되어 있거나 GTX 노선이 개통돼 있거나 그쪽은 풍선효과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다…."

지나친 규제위주의 정책이 부동산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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