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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서울·경기 12곳 갭투자 차단…주말까지 막판 매수 행렬

  • 등록: 2025.10.19 오후 19:01

  • 수정: 2025.10.19 오후 19:25

[앵커]
내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됩니다. 부동산 3중 규제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는 겁니다. 주택 공급 없이 강력한 규제 만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지 아니면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만 초강력 부동산 정책에 시장은 이미 크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규제를 피해 막판 매수 행렬이 이어졌고 일부 중개업소는 휴일인 오늘도 문을 열었을 정도입니다.

먼저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턴 서울 전역과 분당, 과천 등 경기 핵심 지역 12곳에 3중 규제가 적용됩니다.

16일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이어 토지거래허가제까지 시행되는 겁니다.

이들 지역은 담보인정비율 LTV가 70%에서 40%로 축소되는 대출 규제 등을 받는 동시에 2년 실거주를 해야 합니다.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5일)
"10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필요시 연장 또한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 앞서 막판 매수 행렬이 이어지자 일부 공인 중개업소는 일요일인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안 그래도 오늘 일이 있어서 나와 있는데, 자꾸 그냥 방문해서 오는 사람들이 있네요. 갭투할 물건들 (찾는다)"

경기도 하남시 공인중개사
"15,16,17일에 꽤 많이 거래됐거든요. 15일날 진짜 많이 됐고요. 15일날은 밤새서 계약서 쓰시고 그랬거든요. 진짜 집 안 보고 계약금 많이 들어갔어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15일에는 서울과 경기 주요 단지마다 신고가가 속출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대출 규제가 시행되다보니 이를 피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막차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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